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이 차별 없는 복지를 만들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 교통카드 배부사업의 등록 청소년이 300명을 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만9~18세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초등학생 연령대 청소년은 월 3만 원, 중학교와 고등학교 연령대 청소년은 월 5만 원을 T-money 교통카드에 충전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초·중·고 학생에게 지급한 것과 같은 매수의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다. 추가로 항균 마스크 파우치도 배부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청소년 이동이 적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홍보를 위해 현수막 게시, SNS 해시태그 달기, 검정고시 시험장 홍보, 개별 전화 안내, 버스 광고, 언론 인터뷰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꿈이룸센터’ 등록 인원 300명을 돌파했다.
월 300명은 연초 수립한 매월 지원 목표이다. ‘꿈이룸 센터’는 울산광역시교육청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해 설치한 지원 센터이다.
학교 밖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은 서울·대구 교육청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다. 연간 지원액, 지급 조건, 교통카드 충전방식 등의 측면에서 차별화돼 있다.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에게 교육 재난 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여러 시도 교육청에서 문의 전화가 이어졌다.
교통카드를 배부받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 평점 9.03(10점 만점)으로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카드의 주요 사용처는 교통비(42.7%), 간식비(17.6%), 학습비(13.0%) 등의 순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에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교육청 차원에서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것에 감사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교육청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만족도가 높은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울산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정기자 과장은 “학교 밖 청소년 교통카드 배부사업이 전염병 확산이라는 초기의 어려움을 딛고, 많은 청소년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울산광역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