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올해 12월 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안정적으로 치르기 위해 방역 관리 기본 지침을 토대로 한 수능 시험장 방역 대책 및 운영 계획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이 제시한 2021 대수능 방역 계획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능 전후에 일어날 수 있는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위기상황별?시험시기별로 나누어 이에 맞는 대응 전략을 세운 것이다.
먼저 위기상황별로 수능 전 상황을 3단계로 나누어 대응 계획을 제시했다.
1단계는 수능 전날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으로 사전에 준비한 시험장 운영 계획에 따라 안정적으로 수능 시험을 실시하게 된다.
2단계는 시험 전 수험생 중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으로, 확진자는 병원시험장에서, 밀접접촉자, 감염의심자 등은 격리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한다.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시험장)는 폐쇄 조치하고 이곳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던 일반수험생들은 대체시험장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한다.
3단계는 수험생 중 확진자가 집단 발병한 상황으로, 음압병실 및 격리시험장의 수험생 수용 한계를 넘어섰을 경우다. 이때는 안정적인 수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교육부 차원의 대책이 예상되지만, 전북교육청에서는 수능을 2주간 연기할 것을 교육부와 평가원에 제안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수능 전, 수능일, 수능 후로 시험시기별 대응 계획을 제시했다.
먼저 시험 전에는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긴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시험지구별로 병원시험장과 대체시험장 및 격리시험장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시험장 감독관을 추가로 위촉하고, 일반시험장은 예비시험실을 두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긴급 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또한 시험장별 방역을 주도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감독관을 위촉하여 시험장 방역관리를 전담할 수 있도록 한다.
시험 당일에는 수험생과 시험감독관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구를 단일화하여 발열검사 등을 진행한다. 이때 감염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은 시험장 내에 준비된 예비시험실로 이동하여 시험을 치른다. 예비시험실은 감염증상에 따라, 경미한 수험생들은 예비시험실Ⅰ에서, 고위험의 수험생들은 예비시험실Ⅱ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구분하여 운영한다.
시험이 종료되면 예비시험실과 격리시험장 응시자는 학부모 연락 후 별도의 차량으로 이동하여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안내한다.
이렇게 추가 시험장과 시험실을 확보하고, 각 시험장의 방역 요원을 추가로 위촉하기 위해서 시험장 수와 감독관 수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20학년도 수능과 비교했을 때, 시험장은 14개 증가한 75개, 시험실은 711실 증가한 1,435실, 감독관은 1,098명 증가한 4,660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 시험장과 감독관 확보를 위하여 수능시험지구별로 접근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시험장을 지정할 예정이며,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와 중학교 교사까지 수능 시험 감독관 대상자로 지정하여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전북교육청에서는 이번 추경편성안에도 수능 비상상황을 고려하여 이에 대비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수능 시험일에는 감독관의 안정적 확보와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도내 모든 중?고등학교의 휴교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임을 고려했을 때, 교육계를 비롯 모든 도민의 협력 없이는 수능 시험의 안정적 운영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해 주시고 이에 대해 적극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전라북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