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전라남도문화재단은 일제강점기 발굴 자료부터 현재까지 전남의 마한 분묘유적과 관련한 국내 자료를 집대성한 ‘전남의 마한 분묘유적’을 발간했다.
이번 총서는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 계획’ 일환으로 발간돼, 지난해 ‘전남의 마한유적’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는 분묘유적(고분)만을 대상으로 조사 성과와 출토유물, 역사적 가치를 도록형식으로 수록했다.
1천 500년 전 전남을 중심으로 꽃 피웠던 마한문화는 옛 기록이 많지 않아 온전한 모습을 밝히기에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고분을 중심으로 발굴조사가 이루어지면서 고고학계는 마한문화에 주목하고 나섰다.
발굴 조사결과 독창적인 대형 독널(옹관묘)로 대표된 마한문화는 고구려와 백제, 신라, 가야와 함께 한국 고대사의 한 축을 담당했던 고대 국가였음이 실질적으로 규명 됐다.
총서는 도서관을 비롯 지자체, 박물관, 유관기관 등을 중심으로 배포되며, 전남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원문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내년에는 ‘전남의 마한 취락유적’에 대한 총서를 발간 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 전남지역에서 확인된 마한유적은 약 1천 950기로, 이 중에서 발굴조사가 완료된 유적은 308기로 전체 유적의 15.8%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전남문화재단은 마한문화의 성격규명을 위한 발굴과 함께 조사·연구 활동 등을 다각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주순선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다양하고 심도 있는 주제를 선정해 학술총서를 발간하고 자료의 최신화도 꾸준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며 “특히 ‘마한 역사문화자원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사업 등을 통해 국민이 마한 관련 자료를 온라인으로 쉽게 검색하고 이용토록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전라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