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이 오는 9일 오후 2시 미술관 강당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대전시립미술관은 해마다 전시의 기획 의의를 다변화하기 위한 학술 세미나를 통해 현대미술 현장에서 일어나는 논제를 토론의 장으로 끌어내어 활발한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이것에 대하여’전시와 연계해 ‘현대미술관 컬렉션, 동시대적 가능성의 중심’을 주제로 미술관 소장품의 새로운 모색을 꾀한다.
‘이것에 대하여’는 대전시립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공동기획 전시로 미술관의 주요 기능중 하나인 작품 수집(collection)의 근본적인 의미를 제고하고, 동시대 서양미술의 흐름 중 미술사적 주요 사건에 주목해 미술관 소장품의 성격을 맥락화 하는 전시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이번 학술세미나는 미술관의 역사적 발자취와 동시대 미술관의 기능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도 문화예술이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이를 함께 나누는 공감미술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발제자 김주원(대전시립미술관)학예연구실장은 이번 학술세미나의 기조인 ‘이것에 대하여’전시가 시사하는 바와 그 맥락을 논한다.
미술관 소장품이 갖는 역사적, 예술적 가치는 물론 ‘수집’이라는 행위가 포괄하는 다양한 맥락을 가시화한다.
동시대 국제미술지형과 한국미술, 국제성과 정체성, 컬렉션과 전시 그 사이에 교차로로서 전시가 갖는 의미를 제시한다.
또한 공동체의 정체성에 기초하는 미술관 활동의 의미를 새롭게 조망한다.
두 번째 발제자인 신정훈 교수(서울대학교 서양화과)는 ‘20세기 후반 한국 미술과 외래사조’를 주제로 논의의 장을 펼친다.
신정훈 교수는 한국근대현대미술사학에‘추상, 과학기술, 생명: 한묵의 생명주의 추상’을 연구했으며, 최근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다시, 바로, 함께, 한국미술’세미나에서 6개 키워드로 197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연구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세 번째 발제자인 박미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자료관리과 학예연구관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소장품의 의미’를 주제로 덕수궁관과 과천관 변천사별 현대미술관 소장품의 역사, 국외 작품 수집방향과 국내미술에 끼친 영향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인범 교수(상명대학교 미학과)는 ‘뮤지엄, 그 컬렉션과 전시 사이’를 화두로 삼는다.
이인범 교수는 국립현대미술관 1대 큐레이터이자, 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총 감독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토론자로는 전 새 문화정책단 위원이자 동경대학교에서 문화자원학과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박소현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황석권(월간미술) 편집장, 홍예슬(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가 동시대 미술현장의 논의의 장에서 이론적 고찰을 다수 피력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세미나를 기획한 김주원 학예연구실장은 “미술관의 여러 활동 가운데 ‘소장품(collection)’의 근본적인 의미를 재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미술계 전문가를 초청해 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이 가진 의의와 동시대적 가능성을 논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대전시립미술관은 최근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3개관(만년동 본관, DMA 아트센터, 대전창작센터)를 전면 휴관했으나 온라인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보도자료출처: 대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