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주업)이 전국대의원대회를 통해 2019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23일 오후 충북 청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제31차 정기 대의원대회는 전체 대의원 496명중에 351명의 대의원들이 참가하여 2019년 사업계획안을 비롯해 예산안, 2018년 사업평가, 규약개정 등 논의안건을 모두 원안가결했다.
공무원노조는 ‘조합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공무원노조 전성기를 열어간다’는 핵심 슬로건 아래 △조합원의 이해?요구 실현으로 삶의 질 개선 △노동기본권 및 정치기본권 쟁취 △해직자원직복직 실현 및 후속 대책 수립 △민주노조 강화로 20만 조합원 시대 달성 △2030 청년간부 발굴?육성 △사회대개혁투쟁?한반도 분단적폐 청산 투쟁 등을 2019년 핵심 사업 목표로 삼았다.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올해는 오늘날의 공무원노조에 이르기까지 묵묵히 조합을 지켜주신 조합원의 삶을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며 “노동기본권?정치기본권 확대강화, 해직공무원 원직복직, 청년공무원 육성, 20만 조합원 시대 등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 등 진보 세력과 함께 촛불혁명을 완성시키기 위한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 투쟁에 공무원노조도 함께 할 것이다”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시 신발 끈을 조여매고 남은 1년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대에서는 연합단체 가입?탈퇴와 조합 가입?탈퇴에 대한 규정인 규약 6조 2항 및 8조 2항과 12조(징계 및 포상 규정) 등의 규약 개정안이 상정돼 대의원 투표에 부쳐졌다. 대의원 277명이 투표해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모든 개정 조항들은 가결됐다. 또한 2015년 조합을 탈퇴했다 지난해 9월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다시 가입한 서울본부 강동구지부 등 징계자들도 투표 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모두 사면복권됐다.
이날 대대에는 대의원대회를 축하하고 오는 3월 6일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에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민주노총 김경자 수석부위원장이 참석했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공무원노조가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민주노총의 중심 역할을 해주셔서 항상 감사의 마음 갖고 있다”면서 "대의원대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월 28일 민주노총 정기 대대에서 경사노위 참여 관련 안건 부결 등의 상황과 3월 6일 총파업 투쟁에 대해 이야기하며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이 지금 아주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3월 6일 총파업 투쟁을 비롯해 3월 내내 각 연맹별 상황에 맞게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 고민해 단결하고 투쟁하는 것”이라며 “2500만 모든 노동자의 희망이 되는 민주노총이 되도록 공무원노조도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3월 6일 총파업 투쟁에 이어 3월 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며 4월 4일 임시 전국대의원대회를 통해 지난 1월 정기대대에서 무산된 2019년 사업계획을 새롭게 제출한다.
대의원대회의 마지막 무대는 지난해 말 새롭게 공무원노조에 가입한 인천본부 인천시지부와 서울본부 강동구지부에 대한 깃발 전달식으로 장식됐다.
두 지부는 “새롭게 태어난다는 마음으로 깃발을 받았다”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깃발 아래 함께 단결하고 투쟁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의원들은 다함께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부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