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에서 한국의 첨단 스타트업을 만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의 선두주자 한국이 조만간 스타트업에서도 스타기업을 탄생시킬 거라는 생각이 든다”
- 세계 3위 통신회사인 스페인 텔레포니카(Telefonica) 관계자 -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가 우리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에 주목한다. KOTRA(사장 권평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 중소중견기업 17개사, 스타트업 8개사 등 총 25개사가 참가하는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KOTRA는 2009년부터 11년째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KOTRA와 정보통신산업기술협회(KICTA),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8개 기관에서 총 104개사가 참가하는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MWC가 2014년부터 스타트업을 위해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4YFN(4 Years From Now) 전시관에도 60여개 이상의 우리 스타트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OTRA는 한국관 참가기업을 위해 맞춤형 상담도 지원한다. 스페인뿐 아니라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바이어 및 투자자 130개사를 한국관으로 유치했다. KOTRA 한국관을 찾은 바이어들은 △ 웨어러블 마우스를 개발한 알오씨케이 △ 기업용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포인트모바일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하드웨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도 △ VR, AR 시선처리 기술을 선보인 비주얼캠프 △ 블록체인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을 개발한 트러스트 버스 등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 25개 참가사 모두 열띤 상담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KOTRA는 25~26일에 걸쳐 스타트업 피칭 행사를 진행한다. MWC는 글로벌 ICT 전문가와 모바일 기술 분야 최고 권위의 인사들이 모이는 자리로, 스타트업에게는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위한 절호의 기회이다.
바이어들이 꼽는 한국 기업의 강점은 첨단기술의 적용이 빠르고 소비자의 니즈를 세심하게 잡아낸다는 것이다. 한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IT산업을 집중 육성해 ICT 최신 트렌드를 신속히 받아들인다. 소비자들이 유행에 민감하고 요구수준이 높아 ICT 제품과 기술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민호 KOTRA 무역기반본부장은 “2019년은 5G 상용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MWC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차세대 통신전쟁에서 한국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선전할 수 있도록 전시회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