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33.신한금융그룹)가 올 시즌 일본투어 첫 승을 거머쥐었다.
김경태는 1일 일본 고치현 고치 구로시오컨트리클럽(파72. 7,335야드)에서 열린 ‘카시오월드오픈(총상금 2억엔)’ 최종일 8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판으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경태는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앞세워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2016년 5월 ‘미즈노오픈’ 우승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김경태는 일본투어에서 한국 선수 최다승인 14승째를 기록했다. 그는 KPGA 코리안투어 6승(아마추어 2승 포함)을 합해 개인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김경태는 2010년 일본투어 3승을 거두면서 상금왕에 올랐고 2011년과 2012년 각각 1승씩을 추가했다. 2015년 한해 5승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일본투어 상금왕과 대상(최우수 선수)을 차지한 김경태는 2016년에도 3승을 달성했다.
2017년과 2018년을 우승 없이 보낸 그는 올 시즌에도 이 대회 전까지 17개 대회에 출전해 7개 대회에서 컷탈락하며 부진이 길어지는 듯 했으나 하반기 들어서면서 조금씩 부활의 기미를 보인 끝에 기어코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한국 선수는 일본투어에서 4승째를 거뒀다. 9월에 박상현(36.동아제약)이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지난달에는 황중곤(27.미라클헬스케어)과 최호성(46)이 각각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과 ‘헤이와 PGM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강경남(36.유영제약)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 공동 7위에 올랐고 이상희(27.호반건설)가 12언더파 276타 공동 14위, 조민규(31)가 10언더파 278타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보도자료출처: 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