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완도군이 12월의 해양치유식품으로 굴(석화)을 선정했다.
굴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한국에서는 모든 연안에 분포하며 주로 양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완도군에서는 주로 신지면 석화포 앞바다와 고금면에서 양식을 하며 연간 500톤 정도를 생산한다.
특히 신지면 석화포의 지명은 바위에 붙은 굴 껍데기가 하얀 꽃과 같다하여 석화포로 부르고 있다.
굴은 바다의 우유라 불릴 정도로 영양이 가득하다.
단백질 함량이 10.5mg으로 우유의 2배에 해당하며, 타우린 다량 함유로 콜레스테롤 감소 및 심장병, 피로 해소 등에 탁월하다.
또한 셀레늄이 풍부하여 인체 세포기능 활성화와 중금속 해독 기능이 우수하다.
굴은 서양인에게 특별한 음식이다.
지금이야 서양 사람들도 생선회와 초밥을 먹지만 전통적으로 서양 사람들이 날것으로 먹는 해산물은 굴이 거의 유일했다.
생굴의 맛을 즐기는 서양인들은 레몬을 많이 뿌려 먹는데 이는 레몬의 비타민C는 철분의 흡수를 돕고 굴에 함유돼 있는 타우린의 손실을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같은 굴을 놓고도 동양과 서양이 바라보는 시각이 서로 다르다.
서양 사람들은 굴이 정력에 좋다고 믿었으니 남자에게 좋다는 인식이 짙고, 동양에서는 굴을 먹으면 피부가 고와진다고 하여 여성들이 좋아했다.
속담에도 ‘배 타는 어부 딸은 얼굴이 검어도 굴 따는 어부 딸은 얼굴이 하얗다.’는 말이 있으니 그만큼 피부에 좋다는 이야기이다.
동의보감에도 굴은 몸을 건강하게 하고 살결을 곱게 하고 얼굴빛을 좋게 하니 바다에서 나는 음식 중에서 제일 좋다고 했다.
이는 굴이 다른 조개류에 비해 아연, 철분 등과 같은 무기질 풍부하고 멜라닌 색소 분해 성분과 비타민A(레티놀)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받아 온 굴은 단연 겨울철 최고의 별미다.
특히 겨울이 아니면 제대로 굴 맛을 즐기기 어렵다.
이번 겨울에는 남성은 힘, 여성은 피부 미용에 좋은 완도 굴을 많이 드셔보길 바란다.
[보도자료출처: 완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