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박물관(관장 송의정)은 12월 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관내 수험생을 대상으로 <인문학 콘서트: 휴(休), 쉬어가는 박물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문학 콘서트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지친 수험생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역사 강좌와 문화 공연, 문화예술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콘서트는 ▲전통공연을 시작으로 ▲인문학 강좌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90분간 진행되는 인문학 강연에는 ‘내안의 역사’, ‘현대인의 탄생’ 등을 저술한 작가이자 역사학자인 한양대 동아시아문화연구소의 전우용 교수가 나선다. 전우용 교수는 <현대 한국인의 몸과 마음을 만든 근대>를 주제로 평소 어렵게만 느꼈던 역사 강좌를 쉽게 풀어 수험생의 눈높이에 맞는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좌에 앞서 10시부터 진행되는 전통공연에는 연희놀음 ‘더(the)쿵’이 판굿 공연으로 지친 수험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문화체험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되는 다도체험은 부산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접수를 해야 참여가 가능하다. 체험은 오전 10시 30분·오후 1시 30분·오후 3시·오후 4시 30분 4회에 걸쳐 진행되며 회당 20명 이하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궁중복식 체험과 탁본 체험도 진행된다. 체험은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궁중 복식인 한복 체험을 통해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인문학 콘서트는 부산시 내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며 학교 단위로만 신청할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서 행사에 참여한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고, 문화체험관에 제시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내면을 치유하는 인문학의 힘을 알리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수험생들에게 인문학의 전통적 공간인 박물관을 통한 진정한 쉼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