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용산꿈나무종합타운 건립운영 사업으로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 최우수상 영광을 안았다.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머니투데이가 주최, 행정안전부가 후원한다.
구는 지난 25일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지방자치 정책대상 파이널 라운드에 참석, ‘용산꿈나무종합타운 건립운영’ 사업을 소개했다.
용산꿈나무종합타운(백범로 329)은 지역을 대표하는 보육·교육·문화 인프라다. 옛 용산구청사를 리모델링, 지난 2017년 말 개관했다.
종합타운 본관(지하 1, 지상 5층, 연면적 6757㎡)에는 청소년 문화의 집, 장난감 나라, 원어민 외국어 교실, 육아종합지원센터, 꿈나무 도서관, 꿈나무 극장 등이 있다.
청소년 문화의 집은 음악, 미술, 과학, 체육, 패션 등 제 분야에 걸쳐 8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문화 시설이다. 3D프린팅, 드론교실, 유튜브 크리에이터 과정 등이 눈길을 끈다.
장난감 나라는 영유아를 위해 장난감을 무료로 빌려준다. 장난감 보유량은 2000여점이다. 준회원은 회당 2점, 정회원은 회당 3점을 빌릴 수 있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주기적으로 장난감을 세척·소독한다.
원어민 외국어 교실에서는 영어, 중국어, 일어 등 6개 국어 강좌를 운영한다. 저렴한 수강료로 호응이 좋다. 최근에는 국내 1호 세종학당도 이곳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외국인 대상 한국어, 한국문화 교육이 이뤄진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수요자 맞춤형 보육서비스 기관이다. 어린이집 및 가정양육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유아를 위한 실내 놀이터도 갖췄다. 센터 홈페이지(www.ysccic.or.kr)에서 사전 예약 후 방문하는 게 좋다.
장서 3만권을 갖춘 꿈나무도서관은 자료마당, 책다락, 영유아자료실로 구성돼 이용객 독서욕을 자극한다. 책축제, 독서동아리, 작가와의 만남, 원데이 클래스 등 독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꿈나무 극장은 175석 규모 전문 공연장이다. 매월 둘째, 넷째주 목요일에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내달 7일에는 장애인식개선 어린이 인형극이 열린다.
종합타운 제1별관(지상 3층, 연면적 1068㎡)은 본관 뒤에 위치했다. 전통 한옥식 서당, 청소년 학습실, 4차산업 학습센터를 갖췄다. 특히 서당은 매 분기 정규 프로그램과 다양한 행사·특강을 개최, 내·외국인을 위한 전통문화 체험 공간으로 인기가 좋다.
종합타운 정문 옆에 위치한 제2별관(지상 2층, 연면적 555㎡)은 구립 꿈나무 어린이집이다. 영유아 60명을 보육한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꿈나무 종합타운을 개관, 운영하고 있다”며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시설인 만큼 이용률이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용산꿈나무종합타운은 지난해 개관 1년차에 방문객 60만명을 돌파, 최근에는 누적 방문객 112만명에 이르렀다. 일 평균 2124명에 달하는 수치다.
구는 이번 수상으로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 3연속 수상이란 기록도 세웠다. 구는 지난 2017~2018년 ‘고교연합 전공연구 프로그램’, ‘용산공예관 건립·운영’ 사업으로 정책대상을 2차례 석권한 바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꿈나무종합타운 개관 2주년을 맞아 지방자치 정책대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구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