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이달 오페라하우스의 시공부터 개관.운영까지 시설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체계적 관리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오페라하우스 운영협의체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오페라하우스 운영협의체는 콘텐츠.극장운영.기술 등 3개 분과에 대표성과 전문성을 가진 지역 예술인과 공연시설 전문가, 시의원, 부산항만공사 관계자 등을 포함하여 총 30인으로 구성하고, 첫 회의를 오는 21일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운영협의체는 지난 해 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의 재검토 사유 중 하나로 거론되었던 시민과 지역 예술인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지난 해 11월 오페라하우스 사업 재개를 선언하면서 오거돈 시장이 약속했던 사항이다.
시는 이번에 출범하는 운영협의체와 함께 오페라하우스 운영방식과 운영계획을 검토하고, 콘텐츠 개발까지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해 오페라하우스 착공에 발맞춰 착수한 오페라하우스 개관준비 및 관리운영 기본계획 수립용역(㈜메타기획컨설팅 수행)의 중간보고도 겸할 예정이다.
오페라하우스 개관준비 및 관리운영 기본계획 수립용역은 오페라하우스의 효율적 운영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해 4월 착수했으나, 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의 재검토와 함께 일시 중단된 바 있고, 사업의 재개와 함께 용역도 재개되어 이번에 중간보고를 가지게 되었다. 최종 완료는 올해 4월로 예정되어 있다.
북항 재개발지 29,542㎡에 연면적 51,617㎡, 지하2층, 지상5층 규모의 극전문공연장으로 건립 중인 오페라하우스는 시공 초기단계로 그동안 부지 여성토 제거를 완료하고 현재 기초파일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민의 자부심이 될 오페라하우스를 시민과 함께 만들고 운영하기 위해 이번에 출범하는 운영협의체를 실질적인 소통창구로 운영할 것이며 향후 추가위원도 위촉하여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면서 “운영협의체와는 별도로 오페라하우스「공사관리 정보공유시스템(PMIS)」을 활용, 온라인을 통해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