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이 28일 하루동안 행정안전부장관상 2개를 쓸어담으며 우수한 행정력을 또 다시 입증했다.
군은 2019년 안전문화대상과 2019년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안전문화대상은 국민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문화운동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공공기관·민간기업 등의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대회다.
시상식은 도안면 연촌리 에듀팜 특구 블랙스톤 벨포레 클럽하우스에서 열렸다.
증평군은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에 선정되며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억원을 확보했다.
작은 면적, 높은 인구밀도, 자원의 빈약성, 특히 경찰서가 없는 열악한 환경을 주민참여형 지역 안전역량 강화, 지역사회 안전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 민·관·학 협업을 통해 극복한 점이 이번 수상을 이끌었다.
군은 지난 2016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안전도시 육성 기본조례’를 제정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자전거 보험(2012년)과 상해보험(2018년)을 가입한데 이어 올 3월부터는 군 복무 장병까지 상해보험에 자동으로 가입시켰다.
지난해에는 도내에서 처음으로 ‘안전속도 5030’사업을 시작하며 시가지 전체 운행제한속도를 30~50㎞로 낮췄다.
647대의 방범용 CCTV(차량방범용 포함) 운영과 가스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 비명감지 안심비상벨 설치 등 범죄예방에도 힘써 범죄발생건수를 매년 줄여가고 있다.
지난해 범죄 발생건수는 528건으로, 2015년 633건보다 약 17% 줄었다.
주민의 ‘재난안전 인식도’는 도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충북연구원이 발표한 지역정책연구 제29권 제1호에 따르면, 증평군은 ▲재난안전안심도 ▲구조·지원 기대감 ▲국가·지자체 신뢰도가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 안전대비 노력 ▲응급대응 참여의사 ▲재난안전중요도에서는 도내 두번째를 기록했다.
안전체험과 안전연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한 결과다.
한편, 군은 같은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 컴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우수사례 공모전’에서도 행정안전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은 주민이 함께 행정서비스를 기획하고 생산·전달하는 우수사례를 선정해 전국으로 확산하는데 목적이 있다.
군은 ‘죽마고우의 무용지물 유용지물이 되다’라는 주제로 지역주민과 함께 농촌마을의 빈집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한 죽리마을 사례를 소개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죽리마을은 마을이장을 비롯한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농촌현장포럼을 구성하고 △빈집 리모델링 △귀농의 집 조성 △마을 기금 확보 등을 추진했다.
마을 공동주차장과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공원을 조성해 마을의 활력을 도모한 점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오늘 하루는 대외적으로 증평군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아주 뜻깊은 날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