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7일 울진군청에서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소나무를 지 키기 위해 유관기관과 방제 전략을 공유하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지역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본격적인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시기에 맞춰 관련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유관기관 간 방제 정보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올해에는 특별히 금강소나무 최대 군락지가 있는 울진군에서 개최하여, 백두대간과 금강소나무 등 경북의 자랑거리인 주요 소나무림 보호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회의에는 산림청,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국립공원공단, 산 림조합중앙회, 한국산림기술인회, 임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시·군 산림부서장 등 총 4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먼저 경북도의‘경상북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대책’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울진군의 예방대책 발표와 한국임업진흥원과 한국산림기술 인회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현황 분석과 방제전략을 제시했고, 이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반에 대한 질의 및 토론과 기관별 당부 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의 소나무재선충병은 2001년 구미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 문경시, 영양군, 청송군, 울진군, 울릉군을 제외한 18개 시.군에서 피해 가 확인되고 있으나, 지속적인 방제예산 투입으로 해마다 피해규모는줄어드는 추세로 2019년 3월 말에 방제가 끝난 지난해 피해규모는 15만 본이며, 올해 피해 예측은 13만본 정도로 보고 있다.
경북도에서는 금년 하반기 방제목표로 시군별 피해규모에 따른 맞춤형 방제전략을 토대로 피해 외곽지 방제에 집중하는 압축방제 실현으로 피해 면적을 줄여나가는 한편, 금강송 군락지 등 주요 소나무림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대진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철저한 예찰과 단 한 본의 피 해고사목도 빠짐없이 제거하는 완벽한 방제만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면서 소나무류의 불법이동과 고사목 신고 등에 유관 기관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강조했다.
또한 “내년 3월말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고사목을 전량 방제하여 더 이상의 피해 확산이 없도록 방제에 최선을 다 해줄 것”을 시.군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