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추진 중인 학성동 내 가구거리의 활성화와 주민역량을 높이기 위해 운영했던 목공 교육프로그램의 성과물을 지역과 나눴다.
중구는 27일 오후 1시 30분 구교로 92에 위치한 학성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앞에서 '목공 교육프로그램'의 심화과정 참여자들이 만든 성과물의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태완 중구청장과 학성·남운학성타운경로당 회장, 지역 주민,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전달식에서 제공된 성과물은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목공방 나무갤러리에서 15명의 지역 주민이 함께 제작한 가구로, 테이블 2개와 책장 3개다.
중구는 이 성과물들을 학성경로당과 남운학성타운경로당에 각각 전달해 어르신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목공 교육프로그램'은 학성동 가구거리 내 목공 체험반을 운영함으로써 새로운 가구 트랜드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향후 지속가능한 학성동 도시재생사업 '학성나무학교'를 추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지난 5월 국토부가 공모한 '2019 도시재생 뉴딜 주민참여프로젝트 팀' 사업에 최종 선정된 2팀 가운데 '학마을 가구사람들' 팀이 전문 컨설팅 교육을 이수한 뒤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당시 '학마을 가구사람들' 팀은 '군계일학, 학성' 도시재생뉴딜사업 가운데 나무학교 조성사업 및 숍인숍 운영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마을기업으로 등록한 뒤 마을목공방 운영해 일자리를 만들고, 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하는 내용을 제안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심화과정의 경우 지난 10월 시험 운영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것으로, 전체 15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창업지원과 취미생활 소양을 배양시키고자 마련됐다.
'학마을 가구사람들' 팀은 향후 지역 경제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상품 개발과 전문 인력의 양성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나아가 협동조합과 마을기업으로 등록해 일자리창출과 울산 대표적인 목공방 전문교육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목공 교육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목가구들은 지역의 경로당에 직접 전달해 지역 노인들에게 도시재생프로그램사업 의미를 한 번 더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도시재생프로그램사업을 통해 많은 지역 주민들이 도시재생사업구역 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무갤러리 이영진 대표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과정에서 만들어진 가구를 지역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사용하시게 돼 마음이 절로 뿌듯하다"며 "다양한 목공 교육프로그램 개발로 도시재생사업과 지역 사회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