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원도심에 위치한 울산동헌 앞에 대형 트리를 설치해 불을 밝히고, 본격적인 연말 눈꽃축제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중구는 29일 오후 6시 원도심 울산동헌 가학루 앞 공터에서 박태완 중구청장과 시·구의원, 지역 주민과 상인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하 는 가운데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트리 점등식은 12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원도심에서 펼쳐질 2019년 눈꽃축제에 앞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다양한 가로조명을 설치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치도록 조성함으로써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구 심포니 금관5중주 공연, 중구소년소녀합창단의 캐롤 공연,진사오미 국악동요 등의 식전공연,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축사, 울산대 성악과의 뮤지컬 갈라 공연, 그린나래어린이예술단의 댄스공연 등이 진행된다.
중구는 행사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울산동헌 가학루 앞 공터에 높이 12.5m, 지름 6m 규모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
앞서 지난해까지는 원도심 옛 울산초등학교 맞은편인 중구 문화의거리 끝 부분에 같은 크기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해 왔었다.
또 문화의거리에서 울산교로 이어지는 470m 거리에는 가로수 경관조형물을 달고, LED볼 수목 조명, 눈꽃축제 슬로건이 적힌 루미나리에 등을 달았다.
이외에도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는 3단 하트 포토존, 문화의거리에 마두희 동상 포토존 등을 갖춰 원도심을 찾은 주민들에게 추억 만들기 공간을 마련했다.
차량 통행이 많은 시계탑 내에는 가제보 조명을 설치해 시계탑 구간을 통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에게도 잠시나마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성남119안전센터 옆 가로수에 스노우바 등 가로수 경관조명을 설치해 중구 원도심 일원 전역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연출했다.
한편, 올해 제14회 중구 눈꽃축제는 오는 12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젊음의거리 등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중구는 그동안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눈꽃축제를 개최해 다양한 눈꽃연출과 이 벤트 등을 통해 울산시민들에게 즐거운 크리스마스 를 선사해 왔다.
2011년부터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현 경관조형물들을 시내 곳곳에 설치했고, 이와 함께 조설기와 스노우머신을 이 용한 눈꽃연출로 눈을 접하기 힘든 울산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올해는 지난해까지와는 달리 눈꽃축제 무대 앞으로 몰리는 인파를 분산시키는 한편, 원도심 일원을 모두 둘러볼 수 있도록 메인무대에서 보이는 울산동헌 앞 광장에 트리를 설치했다"며 "원도심의 빛으로 물든 아름다운 분위기를 보면서 울산시민들은 따뜻한 연말을, 원도심은 활기가 넘치기를 기대하는 만큼, '중구 눈꽃축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