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한파로부터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한파종합대책을 수립, 내년 3월 15일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상황총괄반, 복지대책반, 시설대책반 등 3개 반으로 구성된 한파상황관리 T/F를 운영,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시설물 안전관리에 나선다.
대책반은 한파주의보·경보 발령 시 주민들에게 재난문자 서비스 제공과 함께 가동한다. 한파대비 정보와 행동요령을 전파하고, 24시간 상황대응체계 유지를 위해 한파대책 종합지원상황실 근무에 돌입한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 79,897명 중 독거어르신 인구가 20,912명, 그 중 24.5%인 5,122명이 저소득 가구인 만큼 고령자 및 독거어르신 보호대책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우선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생활관리사, 재가관리사 등 88명으로 구성된 어르신 재난도우미들이 관내 저소득 독거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안부 전화로 건강을 살핀다.
노원구 어르신돌봄지원센터에서는 한파 취약계층을 발굴해 난방용품을 지원하고, 노원노인종합복지관 외 6개소에서는 거동불편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확대해 한파 피해를 예방한다.
‘방문건강관리 사업’도 추진한다. 방문간호사 25명이 독거어르신, 만성질환자, 거동불편자 등 집중관리가 필요한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일 1회 안부전화 및 방문 진료로 겨울철 건강 상태를 수시로 체크한다.
또한 주거 환경이 열악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파 쉼터’를 운영한다. 일반주택 지역을 중심으로 난방비를 지원하는 74개 경로당과 구청과 협약을 체결한 찜질방 7개소에서 추위를 피할 수 있다. 한파특보 발령 시 경로당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찜질방은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겨울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버스정류장에 한파 가림막인 ‘따숨쉼터’ 92개소를 조성했다. 아울러 추위에 민감한 노약자들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온열의자 152개를 설치했다. 따숨 쉼터의 내부 온도는 외부보다 약 3~4도 정도 높고, 체감온도는 5~10도 더 높아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관내 복지시설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소방·전기·가스설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화재.동파 등 예방활동을 통해 겨울철 구민 생활안정과 불편사항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한파로 인해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에 처한 저소득 가구를 위한 긴급 지원과 이재민에게 구호물품을 지급하는 등 구민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취약계층 보호에 중점을 두고 겨울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한파로부터 주민들들을 보호하고,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