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일 평택대학교 산학협력단과 MOU를 체결하고, ‘2019년 IoT 기반 실내공기질 상시측정 및 자동관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019년 IoT기반 실내공기질 상시측정 및 자동관제 사업’은 민선7기가 도민 제안을 받아 추진하는 대표적인 ‘미세먼지 저감 공약사업’으로 주민참여예산 3억 원을 활용해 올해 처음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IoT 첨단기술을 활용해 도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실내먼지’를 줄이는 사업으로 ▲어린이집 ▲의료원 ▲노인요양시설 ▲산후조리원 ▲도서관 등 5개 분야 국공립시설 50개소에 각각 5개씩(실내 4개, 실외 1개) 총 250개의 센서를 설치, 미세먼지를 상시 측정하고 자동 제어할 수 있는 ‘실내공기질 상시측정 및 자동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IoT기반 실내공기질 상시측정 및 자동관제시스템’은 실내외 센서를 통해 미세먼지 유입정도와 실내 자체발생 오염도 등을 측정해 비교 분석한 뒤 관리자에게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위험 농도를 사전 안내하고, 건물에 설치된 공기청정기와 환기장치를 자동 가동하는 시스템이다.
도는 이날 MOU를 통해 평택대 산학협력단과 ‘IoT기반 실내공기질 상시측정 및 자동관제시스템’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기본계획 수립 ▲수탁사업자 선정 ▲설치 운영 등 행정적인 부분을 전담하고, 평택대 산학협력단은 ▲측정센서 설치 방법 및 적정 설치 위치 자문 ▲측정데이터 정밀 분석을 통한 ‘경기도에 맞는 실내공기질 표준관리모델제시’ 등 연구.기술적인 부분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오는 4월 까지 공개입찰을 통해 수탁사업자를 선정한 뒤 5월 중 시군으로부터 추천받은 대상시설의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실시, 상반기 내로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도내 어린이와 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는 지난해 ‘실내공기질 관리법’ 개정으로 오는 7월부터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등 ‘민감계층이용시설’에 적용되는 강화된 미세먼지 기준에도 충분한 대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호현 평택대 산학협력단장은 “지금까지 실내공기질 오염물질 중 초미세먼지(PM2.5)에 대한 실측자료가 부족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돼 연구적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라며 “ICT정보 기술과 융합된 경기도의 새로운 대기관리정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건 경기도 환경국장은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효과를 충분히 검증한 뒤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세먼지 걱정 없는 경기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대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ICT환경공학분야가 융합된 ICT환경공학부를 두고 있으며,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관리방안 및 관리기술개발, 실내외 환경유해인자 노출도 평가’ 등 다수의 실내공기질 관련 R&D 과제 및 논문을 발표한 것은 물론 ‘실내외 공기질 측정 및 환기제어 플렛폼 제공 시스템’ 등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