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미취업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조기 취업을 위해 2019년부터 시작한 청년 구직활동수당 지원사업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등 지역경제도 살리고 청년 취업도 확대하는 방향으로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청년 구직활동수당 지원사업은 전남에 거주하는 졸업중퇴 후 2년 경과, 중위소득 150% 미만 가구의 만 18∼34세 미취업 청년에게 구직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1인당 50만 원씩 6개월간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한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1, 2차에 걸쳐 총 849명을 선발해 구직활동 수당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청년의 개인 역량 및 취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힐링캠프, 리더십 캠프, 1대1 맞춤형 컨설팅 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총 144명이 구직에 성공하고 구직자 가운데 106명이 전남지역 기업에 취업했다. 그러나 낮은 취업 성공률과 지원금의 전남지역 사용 비율이 저조하다는 지적도 있어 2020년 사업부터는 올해 운영 성과 및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개선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도 자체사업으로 운영하는 사업을 도-시군 매칭사업으로 변경해 시군의 관심과 지역 청년의 참여 확대를 유도키로 했다.
지원금 일부를 전남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원금의 전남지역 사용 비율도 높일 계획이다.
구직 성공금을 전남지역 취업자에 한해 지급해 지역 기업 취업을 유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구직자의 취업 연계를 위해 1대1 맞춤형 컨설팅, 현직자 멘토링, 취업캠프 등 다양한 취업 역량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배택휴 전라남도 일자리정책본부장은 “청년 구직활동수당 지원사업이 미취업 청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보완하겠다”며 “또한 취업한 청년이 전남지역 기업에 안정적으로 근무하도록 장기근속장려금 등을 지원,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