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27일 새롬동종합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제2차 정기회의를 열고, 지역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저출산 대응 정책을 논의했다.
사회연대회의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향을 찾아나가고자 종교·경제·언론·교육·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기구다.
사회연대회의는 지난 2016년 처음 구성돼 지금까지 저출산 극복을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정기회의에서는 사회연대회의 위원과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사업성과 보고에 이어 세종시 출생지표 변화 분석에 따른 연구결과 보고가 실시됐다.
특히 이날 연구보고에서 대전세종연구원 세종연구실 최성은 연구위원은 지역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향후 세종시의 저출산 대응 정책 방향이 타 시·도와는 차별화 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최 연구위원은 이날 발표에서 합계출산율 산출 계산식에 주목해 인구변화의 원인을 찾고, 이를 토대로 세종시 합계출산율 변화 가능성을 밝히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최 연구위원은 세종시가 지속적인 여성 인구 유입으로 인해 출생아수가 증가했으나 연령별 출산율은 감소해 궁극적으로 합계출산율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거의 유일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특수한 배경으로 인한 유입인구의 선별성과 이동과정의 혼란·방해 현상에 따른 합계출산율 증가가 인구 유입기에 한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연구위원은 향후 유입인구 정체기에도 꾸준한 출생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종시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연도별 시행계획’ 상 중복 사업을 통합하는 등 재구조화를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중·장기적 인구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 발표에 이어 사회연대회의 위원들은 세종시 저출산·고령사회 시행계획 등 정책 현안을 논의하고, 아이 낳고 키우며 살기 좋은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이순근 보건복지국장은 “저출산 극복 정책은 국가 차원의 거시적 대응과 함께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미시적 대응 등 양 방향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소중한 의견을 기반으로 출산장려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