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해양수산부 주관 ‘2019년 漁(어)울림 마을 콘테스트’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어민과 귀어·귀촌·다문화인이 함께하는 우수 어촌마을 5곳을 선정한 결과 고남7리 만수동마을이 대상을, 창기7리 수해마을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漁(어)울림 마을 콘테스트는 침체된 어촌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고 공동체 문화를 정착시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
이번 콘테스트는 귀어·귀촌·다문화 가구가 5가구 이상인 어촌마을을 대상으로 주민의 개방성과 갈등해소 노력, 상생협력을 통한 발전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대상을 수상한 고남7리 만수동마을은 80세 이상 고령자 및 장애판정자 등 노동력을 상실한 어촌계원에게 어촌공동생산금액의 30%를 배분해 1인당 연간 약 300만 원을 지원하는 자체 ‘어촌계 연금제도’를 운영하고, 어촌계 진입장벽을 완화해 최근 5년간 18명이 귀어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창기7리 수해마을의 경우에는 최근 10년간 62명이 귀어·귀촌했고 귀어인들이 어촌계 총무, 감사, 선주회장 등을 맡는 등 기존 어업인들이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고 귀어·귀촌인들과 마을 주민 간의 조화로운 융합이 돋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대상을 받은 고남7리 만수동 마을에겐 상금 500만 원, 우수상을 받은 창기7리 수해마을엔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