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KEB하나은행, 인천신용보증재단과 함께 3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례보증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금액은 향후 관내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을 지원하는 용도로 활용될 계획이다.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구 관내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 지역화폐 서로e음이 이끌어낸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약식은 이재현 서구청장을 비롯해 김인석 KEB하나은행 부행장, 남수준 경인영업본부 대표, 조현석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구금고 은행인 KEB하나은행과 서구청의 협력 사업으로 추진된다. 서구 소상공인만을 대상으로 특례보증 2억원을 인천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고, 서구청은 발생하는 이자 중 대출액의 1%(최초 1년에 한함)를 보전해주는 사업이다.
서구 관내 소상공인은 내년부터 출연금의 15배인 30억원 한도에서 업체당 최대 5000만원 이내로 1년간 대출(5년까지 연장 가능)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서구청의 이자 보전 혜택까지 더해져 경영자금 확보와 이자부담 경감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서구는 2006년부터 2019년까지 10억원을 인천신용보증재단에 출연, 관내 411개 소상공인 업체를 대상으로 111억원의 특례보증을 지원해왔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구로 본사를 이전하는 하나금융그룹이 서구 소상공인들을 위한 출연금까지 선뜻 지원해줘 감사할 따름”이라며 “서구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례보증 업무협약 이외에도 서구 관내 소상공인들을 위해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