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20일(수) 오후 2시 청학문화센터 청학아트홀에서 ‘연수구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중간보고회 및 주민 공청회를 열었다.
‘문화도시 연수, 모두의 문화재단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공청회에는 지역 주민과 고남석 구청장, 구의회 의원, 문화예술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공청회는 연수구 문화환경.수요조사, 타 지역문화재단 사례 분석 등을 통해 문화재단 설립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향후 재단의 비전과 미션, 조직, 사업 등 설립기본계획(안)을 제안하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상원 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장은 재단 설립의 파급 효과로 구민의 문화예술 창작.향유여건 개선과 문화창조역량 강화, 생활문화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구민 문화복지와 문화주권 실현 등을 꼽았다.
또 연수구 문화재단의 사업 영역으로 지역문화정착 문화예술진흥 생활문화 지역콘텐츠사업 문화복지 문화예술교육 등을 제안했다.
김 원장은 “문화재단은 사업의 수익성이 아닌 공익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사회적비용과 편익을 산정해 분석해야 한다”며, “문화사업비의 지출은 지역 내 생산증대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 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동혁 인천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 팀장도 “공공성과 지역경제의 균형을 통해 어떻게 공동체문화와 연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문제 해결을 통해 개인과 지역이 변화하는 사업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역여건과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높은 인재의 양성과 충원이 선제조건”이라며, “문화재단 스스로 특정단체 간의 싸움터가 아니라 지역문화예술계와 진정성 있는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에서는 문화재단과 도서관의 역할과 기능 문제에 대한 질문과 도서관 위탁운영에 대한 효율성 문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고남석 구청장은 “연수구의 도서관은 그동안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늘 주민과 함께 한 발 앞서 진화해 왔고 이제는 어느 도시보다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오늘 의견을 수렴해 상식적 테두리 안에서 문화재단과 도서관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