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동궁과 월지에 준설공사를 시행해 사적지 시설물을 정비하고 근본적인 수질관리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동궁과 월지 석축이 일부 붕괴되어 보수.보강이 시급한 실정으로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준설공사 시행과 동시에 보수공사를 추진한다.
장기간 침전되어 있던 토사를 완벽하게 제거하고 고여 있는 체류수를 순환시켜 물이 고이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함으로써 향후 동궁과 월지 수질 관리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의 현상변경 허가를 득해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지난 2012년 소규모 준설공사를 시행한 이후 대규모 준설공사를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기간동안 관람료는 무료로 운영된다.
한환식 사적관리과장은 “준설공사 기간 경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동궁과 월지의 경관조명을 관람하지 못하는 불편함과 퇴적토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 등의 민원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 사적지 환경을 정비하고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