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220만 도민의 혁신도시 유치 의지를 청와대에 이어 국회에도 전했다.
충남도는 지난 18일 유병국, 전영한, 이상선 충남혁신도시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도 관계자 등과 국회를 방문, ‘충남 혁신도시 지정 촉구 100만인 서명부’를 전달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여야 대표 등을 만난 자리에서 도 관계자는 서명부를 전달하며 “충남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핵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지역이지만, 2005년 당시 혁신도시 지정 대상에서 제외되며 정작 국가균형발전 정책에서는 소외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세종시 출범에 따라 충남 인구는 13만 7000명이 줄고, 면적은 437.6㎢가 감소했으며,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 동안 경제적 손실은 25조 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도민들은 충남 혁신도시는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 균형발전 정책 실현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혁신도시 지정을 촉구해 왔다.
따라서 국회를 찾은 자리에서도 충남의 특수성과 지역민의 상실감 등을 고려해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국가균형발전법 등 개정 통과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라고 강조했다.
도는 지난 6일 청와대를 방문, 100만인 서명부를 전달한 바 있다.
청와대와 국회 등에 전달한 서명부는 지난 3월부터 도내 곳곳에서 추진한 서명운동의 결과물로, 참여 도민은 총 101만 961명이다.
이와 함께 여야 대표와 국회 예산정책처장 및 예결위원 등에게 지역 현안 사업을 설명하며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충남도가 반영을 요청한 현안은 ▲동아시아 역사도시진흥원 건립 2억 1000만 원(총 사업비 450억 원) ▲스타트업 파크(C-Station) 조성 5억 원(〃 321억 원)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16억 원(〃 350억 원) ▲내포혁신창업공간(지식산업센터) 7억 원(〃 250억 6000만 원) ▲독립운동사 연구센터 이전건립 5억 원(〃 100억 원) 등 총 15개 사업이다. 내년 정부예산안은 오는 2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전체 의결을 거쳐 내달 2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