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시장 허성무)는 26일 오후 3시 시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구 마산헌병분견대 야외 마당에서 전시관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을 비롯해, 일제 강점기 헌병분견대에서 고문을 겪었던 우리 지역의 항일 독립운동가 괴암 김주석 선생, 죽헌 이교재 선생, 허당 명도석 선생의 유족과 지역 주민이 참석했다.
옛 마산헌병분견대 전시관은 일제강점기 일본의 침략과정과 무단통치 시기 일본 헌병의 잔악상 및 그 과정에서 마산헌병분견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준다.
또 일제의 만행현장과 각종 고문기구 및 취조실을 재현하고 자료 및 사진 등을 전시하여 독립운동가에 대한 억압과 수탈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옛 마산헌병분견대는 1912년 지하1층, 지상1층으로 붉은 벽돌로 지어 졌으며, 당시 조선 민초들을 억압하고 독립운동가를 탄압했던 아픈 역사가 남아 있는 역사적·건축학적 가치를 가지는 건물로, 2005년 9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전시관 운영(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고,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이다.
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은 “옛 마산헌병분견대 전시관이 당시의 아픔을 담아낸 전시공간을 넘어 우리 순국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을 계승하고 대한민국의 더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역사의 산 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