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부터 수성구 동 행정복지센터에 서랍 속에 잠자고 있는 필기구, 안경, 액세서리를 수거하는 ‘잠자는 우리를 깨워 주세요~!’ 수거함이 설치된다.
본 활동은 지역 여성들이 직접 기획하고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들은 "수성 글로벌 ESD 실천 연대" 회원들로 단체 내에서 수성 재작실(재활용 작은 실천)이라는 팀을 만들어 지난 7월 11일 전문가 자문위원과 실천가 자문위원의 컨설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들은 매달 셋째 주에 물건을 수거하고 사용가능한 것을 분류하고 세척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필기구와 액세서리는 본 단체가 매년 진행하는 국내외 자원봉사 활동 시 직접 기부로 진행하며 안경은 ‘안아주세요’라는 단체와 MOU를 체결해 정기적으로 전달해 연계 기부할 예정이다.
윤숙정(55세) 프로젝트 팀장은 “공산품이 귀한 네팔과 인도 동남아 학생들이 다른 사람이 사용한 필기구지만 너무나 소중하게 사용하고 있고, 한국의 액세서리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됐다”면서 “팀별 모임과 자문위원들의 컨설팅으로 안경도 수거, ‘안아주세요’라는 단체를 통해 연계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성 글로벌 ESD 실천 연대" 는 2015년 결성돼 2018년 대구광역시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 현재 14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본 단체는 수성구청에서 운영하는 "수성 글로벌 여성 아카데미"를 수료해야만 가입할 수 있으며 본 아카데미는 2013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로부터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받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3회 연속 인증 연장 승인을 받고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