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6일 ‘제22회 상호 존중하는 좋은 경영 대상’에서 「여성 안심캠퍼스 사업」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상호 존중하는 좋은 경영 대상’은 상호 존중하고 협력하는 조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여성신문사(대표 김효선)에서 우수 활동이나 정책을 수행한기관을 발굴,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여성신문과 여성소비자포럼이 주최하고 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등에서 공동 후원했다.
이번에 대구시에서 수상한 ‘여성 안전캠퍼스 환경조성 사업’(이하 ‘여성안전캠퍼스 사업’) 최근 20~30대를 대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데이트폭력, 스토킹, 디지털성범죄 등 안전과 범죄에 대한 사회적 변화에 대응코자 마련한 여성이 안전한 사회 환경 조성사업이다.
특히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물리적 공간을 구체화하고, 여러 관계 기관의 협업을 통해 입체적인 여성 안전 환경 구축사업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심캠퍼스 사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대구지방경찰청과 ㈜에스원, 대학(경북대, 계명대), 대구여성가족재단 등 전국 최초의 여성안전 민·관·학·연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학가 안심보안관’, ‘대학생 안전지킴이단’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대학가 주변 상가 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및 교내외 범죄예방 순찰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의 불법촬영 예방을 위한 안심거울(계명대역, 신천역 등), 원룸 밀집 지역 1인 여성가구의 안전을 위한 ‘에스오에스(SOS) 거울벨’ (계명대 원룸촌) 설치 등 대학가 주변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디지털성범죄를 비롯한 다양한 젠더 폭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여성 1인 가구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는 실정이다”며 “이번 수상으로 안심캠퍼스 사업의 중요성과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 관련 기관 모두 긴밀하게 협업해 폭력과 범죄로부터 안전한 캠퍼스가 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는 2018년 지역안전지수평가에서 ‘범죄’, ‘생활안전’에서 2등급을 받았다. 특히 범죄 분야는 전년대비 1등급 상향하여, 7대 광역시 중 울산(2등급)과 함께 가장 안전한 등급을 받았고, 생활안전 분야(2등급) 또한 부산(1등급)에 이어 2번째로 안전한 도시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