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여성능력개발센터 수료생들이 교육으로 얻은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함안군 대산면을 찾아갔다.
경상남도여성능력개발센터 자원봉사회(총회장 이광례, 이하 ‘자원봉사회’)는 지난 26일 함안군 대산면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 100여 명을 대상으로 「마을 애(愛) 찾아가는 여성봉사단」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10시부터 시작된 1부 행사에서는 평소 어르신들이 원하던 봉사 서비스 제공을 위한 분야별 봉사부스가 운영되었다. 센터 이·미용 교육 수료생으로 구성된 봉사팀은 함안군 자원봉사협의회와 함께 평소 미용실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 50여명을 대상으로 컷트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어 메이크업과 네일아트 서비스와 함께, 한복수업 수료생들이 직접 만든 한복을 입혀드린 뒤,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11시부터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율동체조·노래·색소폰 공연 등 자원봉사회원들의 재능을 활용한 경로잔치가 이어져 행사에 참가한 어르신들과 함께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협업으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었다. 대산면과의 수차례 회의를 거쳐 봉사분야를 신중하게 선택하였고,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의 급식차량 제공, 함안군자원봉사센터와 함안군자원봉사협의회의 협조 등 도민 행복을 위해 여러 기관·단체가 한마음 한 뜻으로 뭉친 점이 특히 돋보였다.
이번 사업은 그간 행사 지원, 환경정화활동, 시설방문 등 도시 지역에 집중된 봉사활동에서 탈피, 도움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농촌지역에 직접 찾아가, 어르신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드리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자원봉사회 이광례 총회장은 인사말에서 “대산면에 와서 어르신들을 만나보니, 딸이었던 소녀시절이 떠오른다”며, “오늘 하루 봉사회원들을 딸이라 생각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자원봉사회가 경상남도의「2019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응모·선정되어 사업비를 지원받아 올해 처음 실시하는 사업으로, 지난 6월 고성군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행사이다.
1973년 결성되어 46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자원봉사회는 도 센터의 교육 수료생 50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명절맞이 알뜰바자회, 김장나누기 행사, 목욕·급식봉사, 시설 대상 재능기부 등 분야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