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22일 시청 비전홀에서 맞벌이 부부를 위한 지역 돌봄 공동체인 가족품앗이 사업의 성과를 발표하는 행사를 열었다.
양성평등기금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7세~초등4학년 자녀를 둔 4~8가정이 한 팀을 꾸려 4월부터 7개월간 부부의 재능나눔으로 주말체험학습, 미술.음악.독서 등을 하며 공동 육아를 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올해 7팀(40가정 119명)의 참여자들은 한 달에 두 번 이상 팀별로 모여 체험과 놀이 등 자체 육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활동일지를 인터넷 카페에 올려 내용을 공유했다.
이날 7팀의 리더들은 활동에 참가한 아이들과 함께 했던 활동내용을 소개하고 부모와 이웃이 육아에 동참한 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한숲지킴이팀 리더는 “일하는 엄마들이 많아 평일엔 자녀를 학원에 보낼 수 밖에 없어 안타까웠는데 가족품앗이를 통해 아이는 물론 이웃과도 끈끈한 정을 맺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가족품앗이를 더욱 확대해 자녀의 사회성 발달을 돕고 육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담도담 행복나눔팀의 리더는 “인라인을 가르쳐주던 작은 모임으로 시작해 다섯가족이 육아공동체로 성장했다. 아이가 언니, 동생, 친구와 어울리며 외동아이의 외로움을 달래고 우애를 다지는 걸 보고 참 뿌듯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부모와 자녀의 친밀감을 더하고 자연스럽게 아빠의 육아참여율을 높여 맞벌이 가정의 육아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육아라는 공통분모로 이웃 간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