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을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가 25일(월) 오전 부산항을 시찰하였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25일 오전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의 안내로 부산북항 항만과 재개발 현장을 시찰하였다. 문 장관은 응우옌 총리에게 부산항 운영현황 및 부산북항 재개발사업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현재 우리나라와 협력사업이 진행 중인 베트남 락후옌 항만개발 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베트남 측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였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교통부와 항만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베트남 34개 항만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과 락후옌항 등 주요 4개 항만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현재, 락후옌 신항 개발사업 투자를 위해 베트남 국영기업(Vina Line)과 우리 기업 간에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다.
한편 26일(화) 오후에는 윌리엄 달 필리핀 농업부 장관이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을 방문한다. 윌리엄 장관은 수과원이 개발한 첨단 양식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연구시설과 기자재 등을 시찰할 예정이다.
윌리엄 장관의 수과원 방문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동행한다. 문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에 체결되는 양국간 수산협력 MOU를 기반으로 수산분야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동남아 주요 수산국인 필리핀은 ODA 사업 등을 통해 수산분야에서 우리나라와 교류협력을 활발히 해 왔다. 특히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로 체결되는 양국간 수산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은 수산양식 분야 과학기술 자료 공유, 전문가 등 교류와 공동연구, 수산분야 판촉-투자 증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우리 해양수산업을 아세안 국가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라며 “아세안 국가와의 해양수산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추가 협력사업을 발굴하여 우리 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