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5일 지역 대학과 기업이 함께 청년 취업을 돕고, 기업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건립한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지구 준공식과 에너지신산업 핵심 연구기관인 에너지 신기술연구소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병태 전라남도 정무부지사와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용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도의원, 목포대·전남도립대 총장, 나주시장과 각급 유관기관, 기업 대표, 시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지구는 2018년 2월 첫 삽을 떴다. 지난 5월 산학융합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을 준공했다. 총 사업비는 335억 원을 들여 6천734㎡ 부지에 9천58㎡ 규모의 건물이 지어졌다.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캠퍼스는 강의실과 연구실, 실험실습실, 도서관, 동아리실, 학생식당 등을 고루 갖췄다. 나주 혁신산단 내 고용, 생산, 교육, 문화가 어우러지는 지속성장형 거점역할을 한다. 또 캠퍼스와 연계된 기업연구관에는 25개 기업 100여 명의 연구인력이 입주해 대학과 연구개발을 공동 수행한다.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캠퍼스는 9월 개교해 전기 및 제어공학과, 전자정보통신공학과, 신재생에너지전기과, 정보통신과, 모두 4개 학과에서 346명의 학생이 강의와 실습 등 정규 학위과정을 밟고 있다.
산학융합지구는 산업단지에 대학 캠퍼스를 이전하고 기업 연구관을 조성해 산업 현장에서 ‘R&D-인력양성-고용’이 선순환되는 체계로 운영된다.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현장 맞춤형 교육, 기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특성화고 선취업-후진학 과정 등을 운영,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이번에 착공하는 한전 에너지신기술연구소는 나주 혁신산단에 800억 원의 사업비(한전 614억도 94억나주 94억)를 들여 2022년 준공할 계획이다. 대전에 위치한 한전 전력연구원의 일부 기능을 이전하기 위해 분원을 건립하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전력시스템 등 에너지신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 존을 구성, 운영하게 된다.
이 연구소는 한전의 기술을 기업에 전파하고 사업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에너지밸리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BD) 확산을 통한 에너지밸리 성공전략의 핵심 시설이 될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현재 이 지역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에너지밸리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2020년 상반기 특구로 지정되면, 특구진흥재단을 통한 특구 입주기업 R&D 예산 지원, 조세 감면 등 혜택으로 에너지 관련 연구소기업 창업·운영의 최적지로 자리하게 된다. 에너지밸리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기술 핵심기관을 선정해 2㎢ 이내 좁은 면적에 집약적으로 조성하는 연구개발단지다.
윤병태 부지사는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지구가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우수 청년이 외지로 나가지 않고 취업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단캠퍼스와 에너지신기술연구소를 필두로 에너지ICT 지식산업센터, 전력기술교육센터(폴리텍) 등 기반시설을 꾸준히 구축, 산학연이 함께하는 활력 넘치는 에너지밸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갑 사장은 “에너지신기술연구소가 광주전남지역의 R&D 허브로서 국가와 지역의 전략산업 발전을 위한 중심부로 자리매김하는데 많은 성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