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새로운 태안 마을만들기 모델 발굴을 위해 개최한 ‘태안군민 타운미팅’이 군민들의 열띤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2일 태안군민체육관에서 가세로 군수, 군 관계자, 군민 등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번 토론회는 2019년 제5기 태안군 마을대학 갈등관리 과정의 일환으로 ‘갈등을 넘어 공동체로! 새로운 태안, 마을에게 묻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주민 스스로 갈등의 원인을 진단하고 극복 해법을 찾아 새로운 마을 공동체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참여 주민 모두가 동등한 발언권과 투표권을 행사한 이번 토론회는 ‘우리는 왜 갈등하는가?’, ‘갈등? 우리는 이렇게 극복했다’, ‘새로운 태안! 마을에게 묻다’ 라는 3가지 세부주제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토론 전 사전에 제작한 주민 인터뷰 영상을 시청한 후 토론진행자의 질문과 이에 대한 심플로우(온라인 청중응답 시스템)를 이용한 주민투표 및 의견개진이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으며, 토론 중간에 참가자 전원이 함께 소품을 활용해 다양한 소리를 내보고 이를 조화로운 화음으로 만들어 보는 ‘하모니써클’ 퍼포먼스가 진행되기도 했다.
토론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민들 간 소통과 대화의 기회를 많이 만들고, 의식 교육 등을 통한 상호 간의 생활·사고방식 개선과 함께 공정하고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를 진행한 서정민 지역재단 대표는 “이번 토론회는 전국에서 최초로 지역주민 간 갈등을 개인 또는 일부 단체의 문제로 취급하지 않고 지역 사회가 함께 토론하고 해법을 찾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향후 많은 지자체에서 태안군의 타운미팅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세로 군수는 “갈등은 감기와 같아서 사전예방이 중요하고 초기에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나온 군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앞으로 맞춤형 교육과 토론회 등을 통해 군민소통의 장을 자주 마련하고 행정역량 강화를 통해 갈등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