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이달부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이 적용된 ‘페트병·캔 무인회수기’를 설치해 운영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하루 동안 버려지는 전체 생활폐기물은 53,489톤이며, 이 중 재활용폐기물은 14,451톤으로 27%를 차지하고 있다.(환경부, 2017 기준)
이에 구는 재활용 가치가 높은 페트병과 캔의 자원 회수율을 높이는 한편, 이를 통한 지역 내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자원회수로봇인 ‘페트병·캔 무인회수기’는 강서구청 주차장, 가양레포츠센터 및 강서구민회관 등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공공시설 총 3곳에 4대를 설치해 시범운영한다.
이용자가 일회용 페트병이나 캔을 자판기 형태의 로봇에 투입하면 인공지능 센서가 재활용품 여부를 자동으로 인식한 후 압축해 보관한다.
기기 1대당 1일 페트병 1,000개와 캔 2,000개까지 처리가 가능하다.
또, 무인회수기에 핸드폰 번호를 입력해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캔은 7포인트, 페트병은 5포인트가 적립되며, 2,000포인트 이상이 되면 해당 홈페이지(http://superbin.co.kr)에서 본인 인증 후 현금(1p→1원)으로 바꿀 수 있다.
단, 구청에 설치된 무인회수기는 ‘따뜻한 겨울 보내기’, ‘생물보호’ 등 공익 목적의 기부 적립만 가능하다.
구는 무인회수기를 1년간 시범 운영한 후 자원 회수율과 이용자 만족도 등을 검토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무인회수기 도입으로 지역 내 자원회수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원 재활용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도 가능한 만큼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