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는 13일 오후 2시 다운동 다운아파트에서 그린리더 회원들과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입주민을 대상으로 탄소포인트제 가입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에너지 사용량의 절감을 통해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의 도입 취지를 설명한 뒤 주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탄소포인트제에 대한 설명과 가입 안내, 신청서 작성과 접수는 물론, 에너지 절약을 위한 홍보활동 등을 벌였다.
중구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전 국민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부터 탄소포인트제 가입홍보를 실시했으며, 2011년부터 에너지를 절약한 지역 내 세대에 대해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를 지급해 왔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과 상업 시설의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와 지역난방 등의 사용량 감축률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로, 인센티브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지급한다.
단지 가입의 경우는 전기의 기준 사용량 대비 5%이상을 절감한 단지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개입가입자는 1포인트당 1.5원, 반기별로 세대 당 연간 최대 7만5,000원을 현금이나 그린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
개인 가입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와 중구 환경위생과를 방문하거나 인터넷(http://cpoint.or.kr) 신청을 통해 가능하고, 공동주택 등 단지 가입은 중구 환경위생과를 방문하거나 FAX로 가입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특히, 가입 시 연락처와 계좌번호 등이 누락된 경우 인센티브 지급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는 만큼, 가입세대는 누락 또는 변경사항이 있을 시 온라인(https://cpoint.or.kr)이나 중구 담당자(☎290-3713)를 통해 개인정보를 현행화해야 한다.
중구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은 주민들이 공감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행사가 주민들의 녹색생활 실천을 돕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탄소포인트제에 대한 홍보를 통해 주민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 지역 내 탄소포인트제 가입 세대수는 올 10월 말 기준으로 2만5,248세대이며, 수도·전기·도시가스 등을 절감해 지난 한 해 동안 3,151세대가 3,380만1,000원을 지급받아 가구당 평균 1만730원 정도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중구는 오는 12월 말 상반기 에너지 절감세대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