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피터오 초대전이 오는 12일부터 3월 31일까지 옥천골 미술관에서 열린다.
참 좋은 순창에서 웃어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스마일팝아트 작품으로 현대미술을 접목한 전통도자기와 전각작품도 전시한다.
또 순창고추장 고초균으로 발효한 순창발효커피를 디자인한 작품과 순창수제맥주 디자인도 엿볼 수 있다.
15일에는 음악감독 조우리 교수를 비롯한 바이올린 이준성, 호른 김옥길, 첼로 최승욱 등으로 구성된 순창 우슴 오케스트라 공연도 열린다.
“우리 아이들을 웃게 하고 싶다”는 취지로 시작한 피터오 작가는 전시회를 통해 웃음, 사랑, 행복을 전달해 순창군민 전체가 웃음바이러스로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피터오 작가는 “태어나고 자란 순창에서 예술적 감성을 키웠던 것에 대한 보답으로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면서 “순창 아이들에게 문화예술적으로 접해보지 못한 현대미술 팝아트와 영상디지털 아트, 도자기 팝아트, 클래식 연주 앙상블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들을 직접 보고 느끼게 하고 싶다.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해 순수한 감성들을 예술적으로 접목시키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터오 작가는 현대미술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번 전시회는 원작이 아닌 프린팅 팝아트 작품으로 전시하고, 이 작품들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작품판매 수익금은 순창군 아이들의 예술교육 지원금으로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혀 의미를 더한다.
이는 피터오 자신이 어렸을 때 열악한 환경에서도 전국 콩쿨 1위의 기억을 떠올리며, 힘들게 예술교육을 받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다.
‘웃음’을 주제로 한 미술 및 문학작품으로 주목받는 ‘피터 오’ 작가는 순창 적성면 대산리 출신으로 지난 2015년 현대미술 대표작가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로는 웃음을 전달하는 에세이 책 ‘SMILE WEEK’가 있다.
한편, 광주-대구간 고속도로변에 위치한 금과 송정마을 앞 대형옥외광고판은 ‘피터 오’ 작가의 웃음시리즈 중 하나로 바쁘게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웃음을 선물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참 좋은 순창에서 웃어요’ 문구와 함께 순창을 지나는 운전자들과 관광객들에게 웃음을 통해 행복을 전하고, ‘순창이 참 좋다’ 군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