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중부도서관(관장 박미영)은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인 글사랑학교 할머니 초등학생들이 외솔 최현배 선생 탄생 125돌 기념 ‘2019 한글문화 예술제’우리글 뽐내기 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글문화 예술제의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성인 문해 학습자 우리글 뽐내기 대회’는 지난 11일 울산 동헌에서 진행되었으며, 울산에서 한글을 배우고 있는 130여 명의 만학도가 참가하였다.
이번 대회는 한글을 배우면서 느끼는 자신과 주변의 변화를 바탕으로 가족과 친구, 선생님 등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글 쓰기로 진행되었다.
최우수상을 받은 박정임씨(74세)는 돌아가신 남편에게 안부를 묻고 본인의 일상을 이야기하듯 편안하게 표현하였다. 황미자씨(78세)는 자신을 걱정해주시던 아버지에게 쓴 감사편지로, 변영자씨(78세)는 돌아가신 남편에 대한 회상과 그리움을 담은 편지로 장려상을 받았다.
박미영 관장은“글사랑학교 어르신들이 지역의 큰 행사인 한글문화 예술제에 참가하여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은 것을 축하하며, 수상을 계기로 학업에 대한 자신감과 긍지를 갖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즐겁게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지원하겠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