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치 기반으로 지역화폐를 운영하는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설한 ‘시흥아카데미 지역화폐학교’의 강의 일정이 종료됐다.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8회에 걸쳐 진행한 지역화폐학교의 강의목표는 ‘공동체 활성화 목적의 지역화폐 학습’이었다. 이를 위해 최준규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김찬옥 한밭레츠 교육국 대표, 유창복 성미산 공동체 대표, 차해옥 은평공유센터 대표, 김승균 가톨릭대학교 사회혁신센터장, 김영림 마을발전소 대표 등이 강의를 진행했다. 또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이 ‘오래된 공간에서 혁신을 꿈꾸다’란 제목으로 특강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22일 수료식에서 수강생으로 참여한 시민들은 시흥화폐 시루를 활성화하기 위한 의견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수강생들은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 활동을 통해 지역화폐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을 모았다. 또 ‘지역에 대한 소속감을 증진시키는데 매우 유용한 도구’, ‘가맹점 스스로 시루에 대한 홍보 강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올해 시흥아카데미 지역화폐학교의 학교장을 맡은 천경희 가톨릭대학교 소비자주거학 교수는 “지역화폐와 공동체 분야에서 최고의 강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지역화폐가 지닌 본질적 의미인 공동체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강의를 모두 마친 지역화폐학교 수강생들은 향후 학습동아리를 꾸려 지속적인 학습과 민간차원의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