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시장 임병택)는 26일 경기청년협업마을에서 치매환자와 가족, 유관기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을 초청해「인생다큐 기억을 나누다! 기억자서전 출판회」를 개최했다.
시흥시는 지난 1월부터 10개월간 경증치매환자대상으로 회상인지훈련을 실시해 지난 과거를 하나하나 기억해 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대화하며 그 기억들을 글로 표현하도록 했다. 이런 반복 훈련을 통해 어르신의 삶을 회고하고 기록해 ‘기억 자서전’으로 출간했다.
치매어르신 자서전쓰기 사업은 시흥시에서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특화사업이다. 출간되기까지 신천고등학교 청소년치매서포터즈가 어르신들을 인터뷰하고 진행해 세대가 공감하고 공유하는 뜻깊고 의미 있는 사업이다.
또한 대상자의 사전·후 검사 결과 인지기능 개선, 자아존중감 상승, 우울감 감소 등 긍정적 개선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시는 참여대상을 확대하고 청소년치매서포터즈도 추가 모집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기억자서전에 참여한 어르신은 ”치매 진단을 받은 지 2년이 지난 지금, 내가 그동안 살아온 수많은 시간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그 기억들을 책으로 만들어냈다는게 믿겨지지가 않고 정말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를 조기발견하고 초기대응을 통해 치매가 악화되지 않도록 치매조기검진을 강화하고 근거중심의 인지재활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며 ”치매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치매인식개선사업을 실시해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치매안심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