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와 배움을 실천하여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도리초등학교(교장 고순옥)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2년 동안 ‘교사별 과정중심평가 모형 개발 및 적용’을 주제로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교과서 중심의 일회성 평가가 아니라 교사와 학생 사이의 상호작용과 피드백을 거치면서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배움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중심평가를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의 바람직한 평가의 방향이라고 믿고 교사별 적용에 힘 기울이고 있다.
도리초등학교의 끊임없는 노력은 선택과 집중의 교육과정 속에서 수업을 변화시키려는 접근과 과정 속에서의 평가로 나타나는데 다음의 두 사례를 소개한다.
먼저, 도리초등학교는 학생 중심의 프로젝트 학습을 운영하고 있다. Dream of respect & intelligence은 과정중심평가의 취지를 살리기에 좋은 학습 방법이다. 주제 중심으로 다양한 교과의 성취기준을 재구조화하여 평가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 이로써 교사 중심, 인지적 영역 중심, 암기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 성장에 초점을 둔 과정중심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 (관련 사진 ① 3학년 사회과 우리 고장 심상지도 그리기)
또한, 선택과 집중의 교육과정 자율화를 실현하는 책가방 없는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도리초등학교의 책가방 없는 주간은 일주일간 이루어진다. 말 그대로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책가방 속 교과서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고 마음껏 끼를 펼치게 된다. 변화된 수업 속에서 학생들은 프로젝트 학습 발표회나 결과물을 감상하고 이를 통해 학습하는 과정에서의 평가를 경험하며 발전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관련 사진 ② 2학년 교실 속 세계여행>
과정중심평가를 실천하면서 좋았거나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점에 대해 한 교사는“교수·학습 과정에서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성취를 그때그때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이에 따라 각 학생마다 적절한 시기에 피드백도 가능하여 학생들의 성취수준을 더욱 높게 끌어올릴 수 있었으며 수업개선 자료로도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관련 사진 ③ 5학년 수업 나눔>
이와 함께 과정중심평가를 실천하면서 어려웠거나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점에 대해서 한 교사는“여전히 과정중심평가를 지금까지의 평가와 전혀 다른 것으로 구분 짓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표현하면서 과정중심평가는 더 많은 학생들이 성취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배움이 실현될 수 있는 학생중심의 평가라고 생각한다면서 평가를 바라보는 학부모와 학생의 관점을 변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한편, 도리초등학교에서는 교사별 과정중심평가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오는 11월 8일(금) 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연구보고회를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