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가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지역 중소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김기태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1)은 28일 “1조3천850억 원이 투입되는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지역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역 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미래에셋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래에셋이 제출한 개발계획에 따르면 경도해양관광단지는 214만3천353㎡(64만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1조3천850억 원이 투입돼 2024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돌산과 경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가 들어서고, 관광단지 내에는 6성급과 4성급 호텔 2곳을 비롯해 콘도, 워터파크, 해수풀, 쇼핑센터 등이 조성된다.
하지만 개발 사업에 지역 업체 참여는 전무하고 대부분 대기업 위주인 1급 업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김기태 의원은 일반 지역종합건설업체 1군 업체와 공동 도급 입찰참여 우수 전문건설 업체 하도급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지역 업체들 상당수가 기술력은 물론 높은 시공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얼마든지 높은 퀄리티를 제공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지역 건설업체를 위해서라도 공동입찰 방식 등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전남도의 행정력이 절실할 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