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29일 오후 2시부터 구청 4층 대강당에서 제3회 청소년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연다.
이번 경연은 학생들에게 보다 정확한 심폐소생 방법을 알리는 동시에 반복 실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계 중학교를 비롯한 지역 내 7개 학교 11개 팀이 출전하는 경연은 2인 1조로 사전 작성된 시나리오를 통해 진행된다. 제한 시간은 6분이다.
시나리오는 가슴압박 30번 인공호흡 2번으로 구성된 소생술을 5회 반복한 뒤 도착한 자동심장 충격기를 정확하게 사용하는 내용으로 짜였다. 이를 번갈아 실시하고 119 구조팀이 도착하면 완료된다.
심사는 심사위원 평가표와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의식 확인 과정, 도움 요청 방법, 실시자세, 기도확보 방법 등 적절한 소생술이 이뤄지는지가 심사기준이다. 마네킹과 연계돼 있는 분석 프로그램으로는 압박의 속도·깊이·호흡수·호흡량 등 심폐소생술 전반의 질을 모니터링한다.
구는 자체 응급의료교육장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12만 3천여 명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했다. 국립재활원, 서울교통공사, 북한산우이신설선, 지역 내 산후 조리원 등지에서 정기 출장교육도 하고 있다.
강북구응급의료교육장에서는 40명을 정원으로 1급 응급구조사가 평일 오전 10시~12시, 오후2시~4시까지 2회 강의를 한다. 주말교육 일정은 매달 첫째·셋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참여 학생들은 경연을 통해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기법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을 것”이라며 “응급상황 발생 시 제대로 된 효과를 내려면 반복실습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교육을 포함한 관련 사업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