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병영 지역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깨어나라! 성곽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병영성 일원을 걷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7일 중구에 따르면 '깨어나라! 성곽도시 도시재생 상생협의회'(회장 양경애)와 '깨어나라! 성곽도시 현장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중구 소재 병영성 600주년 기념공원에서 병영성 탐방프로그램인 '풍경의 재발견'을 진행했다.
'풍경의 재발견'은 '깨어나라! 성곽도시 도시재생 상생협의회'가 국토교통부 '2019년 도시재생뉴딜 사업화 지원 사업' 공모에 '산전마을의 가치상승 프로젝트'가 선정돼 진행하게 된 마을축제로, 국토교통부와 LH도시재생지원기구에서 후원했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병영성 투어프로그램인 이 행사는 모두 무료로, 사전신청을 통해 시간대별로 진행된 역사 및 병영성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병영성 탐방과 전통 놀이체험으로 구성됐다.
양일간 모두 8차례에 걸쳐 진행된 병영성 투어에서는 병영성이라는 공간에 주목한 전문가들의 현장 해설을 통해 지역의 자원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왔다.
또 병영성의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와 더불어 청명한 가을 날씨 속 울산시내의 풍경과 계절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해 추억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연날리기와 투호 던지기 등의 전통 놀이와 천연염색, 옛 병사들의 주먹밥 만들어 보기, 입체복사기를 활용한 병영성 그림엽서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즐거움을 더 했다.
중구 관계자는 "산전마을의 가치상승 프로젝트의 일환인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 유산이자 자원인 병영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깨어나라! 성곽도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깨어나라! 성곽도시'는 병영2동 일원 3만5,700㎡에 국비 50억원 등 전체 100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2019년부터 3년에 걸쳐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활력이 넘치는 생활공동체를 구성하며, 병영성을 활용한 특화동네를 만드는 형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