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중구 청년정책협의체가 '중구난방 모꼬지' 행사를 열었다.
중구 청년정책협의체는 지난 26일 오후 3시부터 중앙길 152 카페 '숨' 3층에서 청년정책협의체 위원과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중구난방 모꼬지'를 운영했다.
'중구난방 모꼬지'는 울산 중구 지역 청년들의 열기로 더 따뜻한 중구를 만들자는 의도로, 제1기 울산 중구 청년정책협의체 발대식 이후 청년정책협의체 위원들 간의 대화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나아가 구성원 역량 강화와 중구 발전을 위한 청년정책 발굴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의 제목인 '모꼬지'는 놀이, 잔치와 같은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인다는 순우리말로,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향답게 한글을 사용하자는 의미로 붙여졌다.
'중구난방 모꼬지'는 총 5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는 '축하 열기'로 청년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미니콘서트로 운영됐다.
미니콘서트에서는 체리블라썸의 밴드 리더인 통기타리스트 박미연씨가 공연을 통해 열기를 뜨겁게 올려 줬다.
2부는 팀워크 향상 레크레이션인 '마음 열기'로, 전문 레크레이션 MC인 차재민 씨가 나와 즐거운 시간으로 초대함으로써 참가자들이 마음을 활짝 열 수 있도록 했다.
3부는 '학습 열기'로 현재 울산 중구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아래로(RLO)의 대표 노연수 씨가 청년창업 도전기를 발표했다.
노 씨는 이 자리에서 '오래된 구둣방의 세대교체!' 청년의 감각으로 헌 신을 새신으로 변신시켜주는 슈케어 브랜드 아래로(RLO)를 창업해 지금까지 운영해 온 생생한 창업이야기를 전했다.
이후 울산광역시 청년센터 최종환 센터장이 '울산 및 울산 중구 청년정책의 이해', 울산 청년네트워크 2기 이승우 회장이 '울산청년네트워크 활동 사례'에 대해 강의해 실질적인 청년들의 활동과 상황을 전달했다.
4부는 '정책열기'를 주제로 '중구난방 토크콘서트'를 진행, 청년정책 발굴을 위해 워크시트를 작성하고 분과별 퍼실리테이터를 투입해 활발한 소통을 이끌어 냈다.
다소 딱딱해 질 수 있는 토크콘서트의 말미를 매지션 루팡이 나와 신기하고 멋진 마술로 분위기를 다시 뜨겁게 만들었다.
마지막 5부에서는 청년정책을 발굴하는 워크숍을 통해 활발한 소통으로 도출된 우수한 정책을 발굴해 선정했다.
중구 관계자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청년정책을 좀 더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찾아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 것 같아 기쁘다"며 "청년들이 활기 있는 도시가 미래가 있는 도시라고 생각하는 만큼, 활기 있고 살기 좋은 울산 중구가 되기 위해 청년들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 중구는 지난해 12월 '중구 청년 기본조례'를, 올 4월 ' 중구 청년정책협의체 구성 및 운영 규칙'을 제정한 뒤 지난 8월 청년정책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인 운영을 벌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