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문세가 팬클럽 회원들과 네팔 해외 봉사 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소속사 케이문에프엔디 측에 따르면 이문세는 지난 11일 네팔로 출국해 11박 12일간의 봉사 일정을 마치고 22일 귀국했다.
이번 네팔 봉사단(단장 최우진)은 이문세를 비롯해 팬클럽 ‘마굿간’ 회원들, 네팔 봉사를 함께 했던 ‘설레발’ 산악회와 재정 지원을 도운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원 등 약 30여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지난 2008년 네팔 다딩에 설립한 날랑학교, 2013년 랑탕에 지은 툴로바르크 학교 시설에 대한 보수 공사는 물론, 교복 및 학용품 등 다양한 물품 지원까지 마치고 돌아왔다.
특히 두 학교 모두 오지에 위치해 전반적 시설이 낙후돼 있을 뿐 아니라 2015년 네팔을 강타한 강도 7.8의 대지진으로 학교 건물 일부가 붕괴되는 등 피해가 큰 상황이었다.
이에 네팔 봉사단은 학교와 마을에 필요한 5만 리터 수조 설치 공사를 시작으로 식수 탱크와 식수대 설치, 교실 내 콘크리트 보수, 인터넷 설치, 교실 내외부와 책걸상 페인트칠 등의 보수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이와 같은 대규모 공사에 이어 봉사단은 약 400명의 현지 학생들에게 교복과 가방, 노트북, 학용품, 학습교구, 운동용품 등을 선물하고 영화 관람, 영어회화 수업, 학습교구 수업, 가족사진 촬영, 학교 주변 미화 등 학생들,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이 가운데 이문세는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네팔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와 함께 날랑 학교에 한국어 강좌 개설과 후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번 봉사 활동은 네팔 현지에 학교를 설립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실천한다는 점에서 ‘봉사 활동의 모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네팔 봉사는 지난 8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던 ‘제10회 이문세의 숲속음악회’의 연장선상에 있는 활동이다. 당시 모인 수익금 전액이 네팔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됐다.
특히 2003년 처음 시작돼 올해까지 열린 ‘이문세 숲속음악회’는 공연 수익금을 다양한 곳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사용하는 자선 공연으로 가수와 관객이 함께 따뜻하고 즐거운 ‘행복한 기부 활동’을 펼치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자선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이문세는 1987년 이후 3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근육병 환자 돕기, 네팔에 학교 짓기 운동, 위안부 할머니 돕기, 외국인 노동자 무료 진료소인 라파엘 클리닉과 무의탁 노인들을 위한 기부, 아프리카 학교에 급식소 개설, 국내 어린이 환자를 위한 억대 광고료 기부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들을 돕는 선행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