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5일 오전 11시 30분 임신공무원 및 소속 부서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청 별관에서 임신공무원 전용 업무공간인 ‘맘 케어 오피스’ 개소식을 열었다.
올해 4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청 본관에 ‘맘(MOM) 케어 오피스’를 운영했다.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핀 결과 만족도가 높고 별관에도 설치를 확대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이같이 마련했다.
이번에 별관에 문을 연 ‘맘 케어 오피스’는 총 59㎡(약18평)규모로, 3개의 개인업무용 사무공간과 각 1개씩의 공용공간과 휴식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본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임신부 의자, 높이조절 책상, 공기청정기, 침대, 소파, 컴퓨터, 전화기 등 각종 업무·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동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육아 서적 등의 물품도 비치했다.
‘맘 케어 오피스’를 담당하고 있는 인사혁신과는 25일과 28일 양일을 오픈하우스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부서장 및 동료직원들의 방문을 통해 이 공간이 단순 휴식이 아닌 업무공간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임신공무원들이 보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 질 것으로 예상한데 따른 것이다.
진광식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지난 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98명, 대구시 합계출산율도 0.99명을 기록하는 등 사상 처음으로 0명대로 진입했다”며 “대구시는 초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출산에서부터 육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민간부문의 참여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현재까지 대구시청 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 통계를 보면 2년 전인 2017년에 비해 80%가량이 늘었으며(39명→70명), 특히 남성 육아휴직 사용은 무려 243% 증가세를 보이며(7명→24명) 출산율 제고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공동육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맘 케어 오피스’ 는 대구시가 지난해9월, 「민선7기 신(新) 인사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밝힌 전국 최고 수준의 ‘대구형 출산·육아 인사케어시스템’ 구축을 위한 역점 추진과제 중 하나로, 23일 방문한 춘천시를 비롯해 타 시도 및 여러 기관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