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동·서연계노선 중 999번이 이달 28일 운행을 개시한다.
동·서연계노선은 덕양과 일산의 택지개발지구 등 거점을 연결해 양방향 이동성을 높인 노선이다. 통상 운수업체가 사업계획을 제출하고 시에서 승인하는 방식과 달리 시가 주도적으로 계획했으며, 한정면허 방식으로 노선권을 확보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남부노선(888번,일산서구청~주엽역~백석역~대곡역~원흥지구~삼송역~지축역)과 북부노선(999번,일산서구청~주엽역~풍산역~식사지구~원당역~신원중학교)이 있으며, 이 중 999번이 먼저 운행을 개시하게 됐다.
시 대중교통과장은 “사기업인 운수업체 특성상 기존 노선들은 수익성을 우선시해 형성된 반면, 동서연계노선은 수송효율을 높이는 것을 중시하는 차이가 있다”며 “다만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관련해 운수종사자 수급이 원활치 않아 일부차량으로 우선 운행을 개시하게 됐다. 초기에는 배차간격 등 불편이 있겠으나 일종의 시범운행 성격으로 양해해주시길 바라며,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남부노선(888번)을 11~12월경 운행개시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으며, 연말까지 가좌·킨텍스~영등포 M버스(M7646) 운행개시 등 버스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