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세상을 바꾸는 공정한 2주’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2019 경기 공정무역 포트나잇(FortNight) 개막식’이 25일 하남문화예술회관(하남시 신평로 125)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주식회사(대표 이석훈), 두레생명협동조합 (대표 김영향)주관 시민축제로 펼쳐지며, 10월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2주간 개막식을 개최하는 하남시를 비롯하여 부천, 화성, 시흥, 성남, 평택, 안성, 수원, 광명, 안산, 고양, 김포, 안양, 구리, 남양주시 등 15개시가 참여했다.
이날 10시 30분부터 진행된 개막식은 2019 경기도 포트나잇 홍보영상과 더스토리즈(단체군무-WITH)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특히 이번 개막식을 통해 하남시는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대표 이강백)로부터 공정무역도시 공식 인증을 획득하고 인증서와 현판을 전달받는 뜻깊은 행사로 이어졌다.
인증요건으로는 인구 2만 5000명당 1개소씩 공정무역제품 판매소 확보, 상품사용, 교육 및 캠페인, 공정무역위원회 구성 등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가 지정한 5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에 시는 올해 초 관련 조례를 제정 및 공정무역위원회를 구성하여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하남공정무역위원회(대표 홍미라)와 11개 판매소를 확보하고 캠페이너 양성교육을 통해 시민홍보와 캠페인을 통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 이번에 공식 인증을 받게 됐다.
또한 개막행사로 엘리스 시니갈리아(FTAO 코디네이터)의‘공정무역도시운동과 공정무역확대를 위한 유럽에서의 지방정부 역할’에 대한 주제발표를 실시하여 큰 호응을 얻었고 경기도 15개시의 공정무역 추진선언이 이어지며 결의를 다졌다.
김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공정무역 포트나잇 개막식에 참석하여 분들께 27만 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특히 멀리해외에서 참석하여 주신 루이스헬러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 위원, 미토스 루르겔 WEAVE 대표, 아리엘 기데스 ATPF 대표, 엘리자베스 델리나 ATFC 매니저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서,“경기도 공정무역을 이끄시는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님, 경기도의회 김원기 부의장님과 원미정·김진일·추민규 도의원님,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님 및 시의원님들의 응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오늘 하남시는 공정무역도시 인증서를 받게 되어 큰 영광이자 무거운 책임이라”며,“하남공정무역협의회 홍미라 대표님을 비롯한 시민들과 함께 첫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남시는 올해 1월에 관련 조례를 제정, 공정무역위원회를 설립하고 다양한 행사와 공정무역 홍보부스 및 강의를 통한 청소년들·시민들이 함께 공정무역을 공감하고 하고 매장확보와 기업협약을 적극 지원한바 있다.
김 시장은 짧은 시간에 하남시가 공정무역도시로 인증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촉진자(facilitator)로서 하남시를 격려 응원해 주신 이강백 대표와 뜨거운 관심을 보인 하남시민들이 중심에 있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장석주 시인의「대추 한 알」의 시를 인용하며“대추가 저절로 붉어질리 없다는 시구를 읊으며, 모든 세계의 제품에는 자연의 순리와 함께 공동체 노력과 헌신이 들어가 있다며, 공정무역은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처럼 자연과 인간의 노력이 존중받는 도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공정무역협의회는 야외 행사장에서 공정무역커피(페어허니) 무료시음, 공정무역 마스코바도 달고나 만들기 체험, 공정무역 캐슈두유 스무디 만들기 체험 등 공정무역물품 전시 홍보캠페인 행사를 진행했다.
공정무역 포트나잇은 Fourteen Night에서 유래된 말로 14일밤, 2주간이란 뜻으로 1997년 영국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 2000여개 도시로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