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는 서울시가 멀리가지 않고도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최근 선정, 발표한 ‘서울 단풍길’에 관내 ‘안산(鞍山) 산책로’와 ‘홍제천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책길에서 만나는 단풍길’로 소개된 안산 산책로는 안산도시자연공원 진입로에 위치해 있으며 450여 그루의 느티나무가 늘어선 1.5km 구간에서 터널을 지나는듯한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고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맑은 공기 속에 이 산책로를 따라 숲속을 걷다보면 안산 자락길의 메타세쿼이아 숲길과 만나게 돼 더욱 인상적이다.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로 소개된 홍제천로는 연서어린이공원 부근에서 홍제천 폭포마당까지 약 1.25km 구간이다.
이곳 홍제천 변을 따라 290여 그루의 은행나무와 벚나무가 붉은색과 노란색의 알록달록한 가을 풍경을 선사한다.
서대문구에서는 이 밖에도 북한산 자락길과 서대문독립공원의 단풍, 불광천 변의 억새가 매년 가을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문석진 구청장은 “멀리 가지 않더라도 서대문구를 찾으면 가족이나 이웃, 친구, 연인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도심 외곽인 북한산 일대의 경우 이달 29일경, 도심은 이보다 조금 늦은 11월 초순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