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문제로 관계가 소원해져 중단됐던 한중 자매도시 광주광역시-광저우시 스포츠 교류가 3년 만에 재개된다.
광주시는 오는 29일부터 중국 광저우시에서 열리는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에 북성중학교 축구 선수들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한중 자매도시인 광주시와 광저우시는 지난 2015년 최초로 스포츠 교류대회를 개최하며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2017년 사드배치 문제로 관계가 소원해 지면서 스포츠 교류사업이 중단됐다.
이번 교류 재개는 광저우시가 자매도시 40주년을 기념해 대회를 개최하고 광주시에 축구단을 초청하며 이뤄졌다.
대회에 출전하는 북성중학교 축구 선수들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이스라엘 텔 아비브, 중국 광저우 학생들 토너먼트 경기를 치르며 국제 우호협력 증진 및 축구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회 기간 광주시와 시 체육회 관계자들이 광저우시 관계자들과 만나 내년도 자매도시 스포츠 교류사업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박향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중국과 교류협력을 강화해 온 우리시에 이번 대회는 관계 재개의 의미가 크다”며 “스포츠 교류를 시작으로 양국간 유대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