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25일 광산구 호남대학교·황룡강교 일원에서 광주시, 소방청 공동주관으로 ‘2019년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
2019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은 강원도 고성산불 및 울산 선박화재 등과 같이 대형화·복잡화하는 재난이 전국 어디서라도 발생하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충북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시행된 대형 훈련이다.
이날 훈련에는 이용섭 시장,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정문호 소방청장, 황기석 시 소방안전본부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박상철 호남대총장, 소영민 31사단장 등 15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해 훈련상황을 지켜봤다.
광주시, 소방청 등 11개 시·도와 환경부, 산림청, 광주지방경찰청, 광산보건소, 공군 제1전투비행단 등 총 90개 기관·단체 1000여 명, 경비행기 1대·헬기 9대 등 소방장비 160대가 동원됐다.
훈련은 점점 복잡·다양하고 대형화돼 가는 복합재난을 대비하기 위해 ▲소방청의 중앙긴급구조통제단 가동 등 재난현장 실시간 지휘 통제 기능 강화 ▲국가기관 헬기통합 지휘체계 및 인근 시·도의 신속한 지원체계확립 ▲다수사상자 발생 시 응급의료자원의 효율적 관리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특히, 어등산 일대를 비행하던 비행기가 원인 미상의 화재로 추락하면서 호남대학교 건물과 무안광주고속도로 교량을 추돌해 ▲건물화재·붕괴 ▲대형산불 ▲다중추돌 교통사고 ▲유해화학물질 누출 ▲군·경찰 등 유관기관 공동대응 ▲닥터헬기 활용 다수사상자 이송 등 실제 재난이 일어났을 경우와 유사한 상황을 설정했다.
실제 재난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경비행기 출현, 연막탄을 이용한 산불화재 연출, 추돌로 얽힌 차량 재현, 군·경찰·소방·산림청·닥터헬기 동원, 드론을 활용한 생필품 보급, 훈련구간 교통통제 등 기존 훈련과는 차별을 둔 현장감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용섭 시장은 “지자체만의 대응이 어려운 대형재난은 골든타임 못지않게 신속하고 효율적인 국가단위 통합대응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광주시를 비롯해 재난유관기관 간 소통과 통합협력체를 더욱 튼튼히 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